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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정보

인생책 #2. 그리스인 조르바

by 다정다감 꽃자리 2023. 11. 14.

한줄 서평

<그리스인 조르바>는 ´바다´ 다.

인생의 환희,기쁨,열정이 밀물처럼 밀려오다가

어느새 허무, 고독, 외로움, 덧없음은 썰물이 지나간 자리에 소리없이 남아있다.

매순간을 즐기고 집중하라는 바다의 가르침이 아닐까?

 

 

★견주기

 

직장인들의 비애

 

많은 직장인들은, 퇴근 후에도 계속되는 상사의 카톡업무지시와, 강제로 참석해야 하는 잦은 회식으로인해 저녁없는 삶을 살고 있다. 오래전 나도, 십여년정도 직장생활을 하는동안 주말은 물론, 퇴근후에도 회사업무에서 온전히 벗어나보지 못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직장인들의 고충에 많은 공감을 하고 있었는데, 책 초반부에 나오는 조르바의 사이다 발언은 힘든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꼭 소개하고싶은 조르바의 명언이다. ^^

 

조르바는 ‘나’에게 고용되어, 갈탄광의 ‘십장’일을 하게 되는데, 조르바에게 일도하고, 먹고 마시고, 심드렁해지면 산투르도 치고....라는 말을 한다. 조르바는 두목의 말에 발끈하며 사이다 발언을 이어나간다.

 

 

P24. “일이야 당신이 바라는 만큼 해주겠고.
거기 가면 나는 당신 사람이니까.

하지만 산투르 말인데, 그건 달라요. 산투르는 짐승이오.

짐승에겐 자유가 있어야 해요.

마음이 내키면 칠 거요.  또 노래도 할 거요.

처음부터 분명히 말해 놓겠는데,

마음이 내켜야 해요. 분명히 해둡시다.

나한테 강요하면 그때는 끝장이에요.

이런문제에서 만큼은,

당신은 내가 인간이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이겁니다.”

“인간이라니, 무슨 뜻이지요?”

“자유라는 거지!!!”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권리를 당당하게 표현하여,

나만의 저녁이 있는 삶,

업무에서 온전히 벗어난 에너지 충만한 주말을 보낼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꼰대같은 상사가 있다면,

이 책을 먼저 추천하여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것도 좋을 듯 하다. ^^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점은~

산투르를 연주하거나 일을 할 때, 불러도 듣지 못해,

대답할수 없을 정도로 몰입하고 집중하여 노동 했던 조르바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일을 열정적으로, 효율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