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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정보

#4. 책 읽는 뇌 中 / 매리언 울프

by 다정다감 꽃자리 2023. 11. 16.

2. 뇌가 독서에 적응한 방법, 최초의 문자 체계

 

독서는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고 ‘우연히 발생한’ 사건이 결코 아니며 독서의 이야기는 강력한 문화적 변화와 함께 발생한 일련의 인지적, 언어적 대발견(breakthrough)의 총합이다.

 

①상징적 표상으로 과거의 그림에서 추상화가 한 단계 더 진행된 것

진흙물표, 암석, 거북의 등껍질 위에 새겨진 하나의 단순한 선(양 한 마리 같은 자연 세계의 구체적인

것, 숫자나 신관의 대답 같은 추상적인 것을 모두 표상할 수 있음)

②상징 체계가 시공간을 초월한 커뮤니케이션에 사용되면서 개인 또는 문화 전체의 말과 생각을 보전할

수 있다는 통찰

③음성과 상징의 대응관계(sound-symbol correspondence)라는 경이로운 인식

모든 단어는 아주 작은 단위의 개별적 음성으로 구성, 단어에 들어 있는 음성을 상징을 통해 물리적인

실체로 기표(signify)할 수 있다는 것

 

최초의 문자적 대발견, 상징적 표상

기원전 8000년에서 4000년 사이 고대 여러 곳에서 사용된 일종의 회계 시스템 물표는 양, 염소, 포도주 등을 사고 판 물건의 숫자를 기록하던 것

숫자와 문자의 발달은 고대 경제와 조상들의 지적 능력의 발달을 촉진, 인지적 역량, 영구 기록이 시작되었음. 눈에 보이는 부호를 가지고 대상을 상징화하게 되었다는 것

 

상징을 ‘읽기’위해서는 두 가지 새로운 연결이 필요하다. ①인지-언어적 연결, ②대뇌의(cerebral)연결 -> 시각, 언어, 개념화 용도로 형성되어 있던 뇌의 회로들 사이에서 새로운 연결이 발달했고 눈과 특화된 시각 영역 간의 새로운 망막위상 경로가 작은 물표 부호에 할당되었음

 

우리의 조상들이 물표를 읽을 수 있었던 것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기본적인 시각 부위를 더 복잡한 시각이나 개념화 목적에 사용되는 주변 부위에 연결시킬 수 있었기 때문

인접 부위 : 뇌의 다른 후두부와 그 근처 측두부, 두정부

대뇌의 측두엽은 엄청난 양의 청각 및 언어프로세스에 개입하며 이 프로세스를 통해 단어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음

두정엽은 언어에 관련된 다양한 프로세스와 더불어 공간 및 연산 기능에 참여

 

 

▷ 물표 같은 시각적 상징(symbolization)에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면 우리의 뇌는 기본적인 시각 영역을 측두엽과 두정엽에 있는 언어와 개념 체계, ‘연합 영역’이라 불리는 시각 및 청각 특화 부위에 연결시킴

 

→ 특화의 역량와 연합 영역들 사이에서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내는 역량을 이용하고 확장시킴

→ 인간과 기타 영장류의 뇌가 가장 주요하게 다른 점은 인간의 경우, 연합 영역에 할당되는 뇌 부위가 매우 넓다는 것